성급한 체크는 오히려 압박을 해소할 수 있다.

체스 전술의 핵심 중 하나로 배터리 어택이 있다.
이것은 특정 경로로 굉장히 강력한 압박을 넣는 방법 중 하나이다.

아래 게임에서 백의 Rf7+는 포지션을 망치는 블런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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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체크를 이어나가면서, 현재의 템포를 잃지 않고 압박을 계속하려고 한다.
그러나 템포를 잃지 않고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과 긴장을 해소해 버리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이경우 룩의 Rf7+는 룩이 안전한 위치에서 공간을 제어하고 있었으나, 구태여 필요없는 체크로 공격당하기 쉬운 자리로 이동한 것이 된다.

룩이 f7에 위치함으로서 얻는 추가적인 이득은 e7(붉은)칸에 대한 제어 뿐이다. 그러나 이는 급박한 상황에서 불필요하며 왕을 공격하기 더 어려운 위치로 이동시킬 뿐이다.

현재 필요한 것은 아래와 같이 강력한 유닛(퀸)이 압박에 참여하여 강력하게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비숍과 퀸이 히트중인 d4(붉은)칸의 약점공격이 체크가 걸려있는 더 빠른 템포기 때문에 먼저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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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제로는 c3가 약점을 보완하며 템포까지 뺏는 매우 좋은 수가 된다.

아래 그림은 앞선 상황이다. 이러한 수 읽기가 바탕이 될 때, Bxf7+의 놀라운 희생 공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제와서 다시 이 국면을 보니, 흑에게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지 않는가?
f룩의 디스커버리 어택, 나이트 더블어택, Qh5 대기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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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결론은 너무 급하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 체크를 하지 않아도 압박을 유지할 수 있다. 오히려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